전통적으로 보수층 강세…내년 선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

왼쪽부터 김광직, 김동진, 류한우, 엄재창.

지난달 대통령 선거로 여야가 뒤바뀌었지만 대선 당시 충북 단양지역은 보수의 표심이 확고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분위기가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이어질지 군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단양지역에서는 군수 선거가 가장 큰 관심사다. 대선 당시 보수층의 확고한 표심을 확인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후보가 유리할지, 집권당으로 여당의 위치를 확보한 민주당 후보가 유리할지에 대해 군민들의 궁금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층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한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집권당은 아니지만 군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며 표밭을 단단히 다져나가는 모양새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집권당으로서 힘을 발휘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꼭 군수 자리를 탈환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단양 군수 자리는 민선 6기를 거쳐 오면서 민선 2기(이건표 군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당 후보가  차지했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류한우 현 군수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또 엄재창(58) 도의원이 내년 군수선거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광직(57) 단양군의회 의원이 군수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김동진 전 단양군 기획실장이 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 단양군수 선거는 크게 두 가지의 변수가 군수당선을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는 류한우(66) 현 군수의 출마 여부다. 아직 류 군수도 출마와 관련해서는 입을 굳게 닫고 있지만, 지역정가에서는 그의 출마가 당연시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류 군수의 출마가 확정된다면 엄 의원과의 공천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볼거리다.

‘정치하는 군수가 아닌 행정하는 군수’를 지향하고 있는 류 군수가 정치적인 공천 경쟁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지와 만약 공천경쟁에서 진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치열한 공천경쟁 결과 승자와 패자간 상처의 골이 깊어져, 패자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다면, 보수층의 표 분열로 인해 다른당 후보에게 유리한 자리를 내준다는 쉬운 셈 방식이 나온다. 쉬운 계산이지만 큰 변수로 작용하기 충분하다.

또 한 가지는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 군수후보로 출마했지만, 현재는 무소속인 김동진(64) 전 단양군 기획실장이 어느 당으로  옮겨가는냐가 변수 요인이다. 

김 전 기획실장이 만약 민주당으로 다시 간다면 자유한국당과 같은 공천경쟁 휴유증으로 군수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내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그동안 보수층이 굳건했던 단양지역 군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와 당 공천경쟁 변수로 인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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