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 공천 표심잡기 경쟁 치열할 듯
보은군수 누가 뛰나

▲ 왼쪽부터 김상문, 김수백, 김인수, 박성수, 박재완, 정상혁.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은 지역에서 군수 출마 후보들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하면서 내년 전국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보은군민들의 관심이 촉발되는 상황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소속으로 군수출마를 저울질하는 예비후보는 현재 4명이다.

3선에 도전하는 현 정상혁(73) 군수를 비롯해 박재완(67) 전 보은문화원장과 김수백(69) 전 보은부군수, 박성수(67) 전 충북도 행정국장 등이 출마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야당에서 여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은 국민들의 높은 정당 지지도를 배경으로 한 군수 출마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민주당 출마 예상후보로는 현 김인수(65) 충북도의원과 김상문(65) 아이케이그룹 회장 등 2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름의 민심잡기 행보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직 충북도의회 김 의원의 경우 “아직 군수 출마를 결심하지 않은 상태로, 좀 더 추이를 봐가며 오는 10월쯤에 마음을 정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반해 보은 출신이면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평가받는 아이케이그룹 김 회장은 기업경영의 의욕과 뚝심을 앞세워 일찌감치 군수 출마를 위해 보은으로 주소까지 옮기고 주민 접촉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 후보 가운데 정상혁 현 보은군수의 3선 도전도 군민들의 관심을 끌게 한다.

현직 군수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정 군수는 그동안 군정을 통해 군민들에게 보여준 군 발전상으로 평가받겠다는 각오여서 3선 도전은 당연한 것으로 군민들은 풀이하고 있다.  

2014년 6·4지방선거 군수후보 공천에서 같은 당(새누리당) 김 전 보은부군수에게 후보자리를 내줬던 박 전 보은문화원장은 그동안 절치부심으로 내년 전국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해 왔으나 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결정을 못한 채 고민이 크다는 속내를 전했다.

그러나 김 전 보은부군수는 군수 출마를 결심한 듯, 현재 행사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출마 의사를 전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자천타천의 출마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후보 2명과 한국당 후보 4명이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소속당 공천장을 쥐기 위해 정중동의 움직임으로 군민 마음잡기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역의 행사장이나 경로당에서 얼굴이 자주 포착되면서 민심을 향한 행보가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 체제의 보은군수 출마 후보들의 움직임만 보이고 있으나,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 국민의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 무소속 예비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그러나 주민들과의 접촉만으로 후보 공천장을 쥐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 한국당은 현직 정 군수를 포함해 4명의 주자들은 나름의 전략으로 주민들과 접촉,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2명의 민주당 군수 후보 역시 전략 공천이 아니면 오직 민심을 잡아야 군수 출마가 가능한 만큼 주민들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어느 예비 후보가 민심과 당의 신임을 얻어 군수 출마자로 낙점을 받을지 군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특히 보은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서도 다른 지역에서 민주당이 선전했으나, 보은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7천587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7천268표, 국민의당 안철수 4천910표 등 민주당에 근소한 차이로 한국당이 이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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