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중 최고치

지난해 충북에서 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학업을 중간에 포기한 학생 비율이 최근 3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학교알리미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도내 고등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은 1.6%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내 고등학교 학생수 5만4천937명을 적용하면 1년동안 878명이 학교를 그만뒀다.

전국 평균(1.4%)보다 높고 2015년(1.4%), 2014년(1.5%)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 학업중단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증평으로 6.0%를 기록해 도내 11개 시·군 가장 높았다.

이어 보은 4.6%, 진천 1.9%, 괴산 1.8%, 제천 1.5% 순으로 조사됐다. 학업중단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단양군으로 0.4%에 그쳤다.

학업중단 이유는 주로 학우들 간 대인 관계 문제 등 학교생활 부적응인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이 기간 도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학한 고교생 전출비율과 충북으로 전학 온 전입비율은 똑같이 1.1%를 유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을 중도 포기하면 학력 인정을 받지 못해 진로·진학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학교생활 부적응이 학업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안학교 운영 등 다양한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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