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충주연합회, 시청서 집회
“市, 해당 건설사 강력 처벌” 촉구

▲ 전국건설기계 충북 충주연합회 회원들이 29일 지역 건설기계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가두행진을 갖고 충주시청 광장에 집결하고 있다.

전국건설기계 충북 충주연합회(회장 윤성욱)가 29일 충주시에 지역 경제 악영향을 주는 건설기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충주연합회 회원 250여명은 충주실내체육관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최근 충주 관내 아파트와 골프장, 내륙철도 등의 공사현장에서 건설사의 갑의 행태가 포착되고 있다”며 “허가권자인 시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건설사들은 어려운 지역 건설경기를 틈타 건설기계 업자들을 회유, 8시간 근무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기계 임대료를 저가로 이용하는 전형적인 갑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8시간 근로시간 정착을 위한 계도를 실시하고 불법 임금 체불과 불법 하도급을 자행하는 건설사에 대해 강력히 처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인간다운 삶을 보장 받기 위해 이 자리에서 우리의 주장이 관철 될 때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충주지역에 갑질 행태를 보이고 있는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현상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도 지역 건설기계 업체의 휴차가 늘고 있는 상태로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지역 업체들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타 지역에서 들어와 일하는 기계 업자들도 동업자 의식을 갖고 우리의 권리를 찾는데 동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충주체육관 광장부터 충주시청까지 가두 행진을 갖고 조길형 충주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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