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선 2배 넘어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 날 충북 투표율은 11.67%로 마감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사전투표에 충북 유권자 130만3688명 중 15만2127명이 투표, 11.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0대 총선 사전투표 1일 차의 같은 시각 투표율 5.53%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최종 사전투표율 12.85%에 육박하는 수치다. 당시 유권자 128만7549명 중 16만5479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충북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괴산군이 16.00%로 가장 높았다. 영동군 15.31%, 보은군 14.89%, 단양군 13.70%, 증평군 13.26% 등의 순이다.

반면 유권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청주시 4개 구와 충주시의 사전투표율은 12%를 넘지 못했다.

제천시가 유일하게 12.11%를 기록했다. 유권자 11만3835명 가운데 1만3784명이 투표했다.

도내 14개 시·군·구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10.08%에 그친 청주시 청원구다.

19대 대선 사전투표는 5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된 사전투표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된다.

도내에서는 증평군청과 각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 등 모두 154곳의 투표소가 운영된다.

2013년 1월 1일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그해 상반기 재·보궐선거에 처음 시행됐다. 2014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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