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6일 대만 부정기편 운항도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당국의 사드(T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여파로 중단했던 청주~베이징 정기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아시아나 측은 충북도의 대 중국 노선 운항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6일부터 베이징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아시아나는 주 2회 청주공항~베이징 노선을 운항하고 5월 3일과 6일에는 대만 타이베이 부정기 노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15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2007년 11월 개설했던 베이징 정기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아시아나뿐만 아니라 청주공항의 중국 8개 정기 노선 중 6개 노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청주공항의 국제선은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 타개를 위해 도는 청주공항에 입점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 재개 독려에 나서는 한편 이시종 지사는 직접 쓴 서한문을 항공사 대표 측에 보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사드 사태로 중상을 입은 청주공항 정상화를 위해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하거나 여유 항공기로 일본이나 동남아 신규 노선 개설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수천 아시아나 사장은 최근 “청주공항과 동반 성장을 위해 중단한 중국 북경 노선을 재개하고 동남아 부정기편 운항도 추진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국제선 노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항공사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일본과 대만 정기 노선 운항을 유도하고 마케팅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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