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만㎥ 유입… 주변환경 오염 심화

수자원공사가 대청댐에 유입된 ‘부유물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 대청댐 상류로부터 유입된 각종 쓰레기와 초목류 등 3만㎥의 부유물에 대한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청댐 관리단은 댐에 떠 있는 부유물 중에서 농민들이 사용하고 버린 농약병을 비롯한 스티로폼·플라스틱병·폐비닐·일회용 부탄가스통 등을 수거하고 있으며, 심지어 폐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등도 있다.

또 최근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부유물 유입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댐 상류지역 주민들의 생활쓰레기와 낚시꾼, 관광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 등이 유입되면서 댐과 그 주변의 환경을 더욱 오염시키고 있다.

대청댐 관리단은 2002년 3만㎥, 2003년 2만5천㎥의 부유물을 수거한 데 이어 올해 수거할 부유물 양이 약 3만㎥로 추정되는 등 매년 수거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청댐 관리단 원영수씨는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 댐에서 수거한 각종 부유물은 분류작업을 통해 매립하거나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태풍 ‘디앤무’의 영향과 집중호우로 많은 양의 부유물이 댐으로 유입됐다.

상류지역 주민들과 낚시꾼들이 각종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경우 수거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근본적인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매년 많은 비용을 들여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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