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들 대통령선거 후보 확정 임박…표심 잡기 총력전
더민주 29일 충청권 순회투표…국민의당 안철수 기선제압

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각 정당들의 당내 경선이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 주요 정당들의 후보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대선 후보를 결정지을 더민주당내 ARS투표가 지난 25일 호남권에서 시작돼 27일과 28일 양일간 충청권에서 진행된다. 오는 29일에는 전국대의원 투표도 열릴 예정이어서 가장 뜨거운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더민주는 지난 25일 충북에서 후보 토론회를 연데 이어 26일에는 대전에서도 토론회를 열어 열기를 이어갔다. 당초 26일 토론회는 예정돼 있지 않았으나 일부 후보들이 이에 대해 반발하면서 열리게 됐다.

더민주는 이번 충북과 대전 토론회를 통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지지세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후보들 개인 차원에서도 영남권과 강원·수도권으로 이어지는 ARS 투표와 토론회에 앞서 충청권에서 확고한 지지세 확보와 역전을 통해 다음 전략지로 향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주 충청권은 치열한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청권 전국대의원 투표도 오는 29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열기를 더하게 된다. 충청권 전국대의원 1천468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후보자 4명의 합동연설회를 들은 후 투표를 하게 된다.

투표 후 현장에서 개표가 진행되며 개표 후에는 충청권 전국투표소투표, ARS투표, 권역별 순회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더민주 대선 경선 결과는 다음달 3일 발표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에 올라있는 문재인 후보를 다른 후보들이 어떻게 뒤집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도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한국당은 26일 진행된 사전 투표 결과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후보를 결정한다. 이날 사전 투표는 한국당 당원들이 전국 시군구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충청권의 지지를 위해 지난 23일에는 한국당 대선 후보인 김관용, 홍준표, 김진태, 이인제 등의 후보가 CJB청주방송 TV토론에 나와 정견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후보 대부분은 오송을 중심으로 한 충북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가 운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도 대선 흥행을 위한 경선 열기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40%가 반영되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26일 마감했다. 그러나 충북에서는 아직 도당 창당도 하지 못한 상황인데다 한국당과 나눠 갖게 되는 보수층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몰라 당 지도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른정당은 27일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모두 끝내고 28일에는 지명대회에서 대의원 3천명의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당은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와 26일 전북에서 순회경선 투표를 통해 세몰이를 시작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60.7%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에 오르며 손학규 후보와 박주선 후보를 눌렀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권 30일 대구·경북·강원권 다음달 1일 경기권 2일 서울·인천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대미는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의 마지막 투표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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