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리더십
[오늘의 칼럼]리더십
  • 충청매일
  • 승인 2017.03.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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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석 한국교통대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오랜 세월동안  영향력의 실천과 연계된 리더십은 한 조직 또는 사회에서 저명하거나 조정의 역할을 하는 자를 말해 왔다. 리더십을 사회구조에서 권한에 주어진 하나의 직책 또는 한 개인의 성격의 집합으로 정의하기보다 하나의 활동으로 정의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는 사회구조의 다각적인 위치에서 리더십을 가능케 해준다.

개인에 집중한 리더십은 매우 위험하다. 이는 자기 착각에 빠지고 무책임한 사람을 만든다. 자신을 타고난 리더라고 여기는 사람의 자만심은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가져온다. 반면에 자신이 리더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책임을 회피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리더십을 실천하는 하나의 활동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보통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활동을 리더십이라고 정의해야 한다.

많은 경영대학에서 리더십을 조직 내 효과의 관점에서 정의 내린다. 여기서 효과란 조직 목표를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의는 목표 자체의 형성과 성격을 판단하는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해 주지 못한다.

결국 질문은 무엇이 효과적인가에서 적응의 과제가 필요하다. 적응의 과제는 가치관, 신념, 행동의 변화를 필요로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규명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한 필요 요소가 무엇인지 식별토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된다. 강을 오염시키는 지역 기업의 경우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원하면서 동시에 일자리를 희망한다.

요점은 목표의 설정과 전략을 세우기 위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적응의 과제를 지침으로 설정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상징하는 가치관을 생각해야 한다. 리더십의 가장 어려우면서도 의미 있는 점은 적응의 과제에 도전할 수 있게 하는 목표 개선과 전략 구상이다. 충돌하는 가치관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미래의 지표를 제시하거나 사실을 외면한 채 쉬운 답만 제공해 주는 것은 결코 리더십을 완성시키지 못한다.

1500년 전, 폴리네시아 사람들이 태평양의 한 섬 이스터 섬을 발견하고 정착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천마일 이상을 이동했다. 그들은 울창한 야자수를 활용해서 옷, 집, 배를 만들었고 커다란 석상을 세우고 신으로 모셨다. 이렇게 전통적인 방법으로 천 년 이상 번성했다. 하지만 인구가 증가하고 나무가 시들어감에 따라 지금까지 알고 있는 방법으로 그것을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적응의 과제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새로운 가치관과 융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주의자들은 나무에서 오는 풍요로움이 생존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위해 종교적 관념을 수정해야 한다.

반면 나무를 보호하려는 사람들은 일정 부분 나무를 벌목하는 사회적 관점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이야기는 한 사회에서 가치관이 충돌하더라도 현실을 파악하는 우월한 관점을 가질 수 있음을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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