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이사회서 폐관 여부 결정

충청대학교는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도서관 4·5층에 위치한 박물관의 폐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1985년 9월 1일 개관한 충청대 박물관은 장준식 박물관장(현 충북도문화재연구원장) 재직 때 제천 월광사지 등 35건의 지표조사, 충주 숭선사지를 포함한 28건의 발굴조사를 통해 공식 등록한 유물만 4천800여점에 이른다.

충주 미륵리사지 종합정비기본계획 수립 등 학술조사를 진행, 충청대 박물관이 우리나라 불교미술사 연구의 전문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청대는 2014년 8월 장 원장이 정년퇴임한 뒤 적합한 후임자를 찾지 못한 데다, 운영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폐관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내 “충청대는 박물관 폐관 결정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충북도와 청주시는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물관 폐관은 대학의 사회적 공공성과 책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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