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학로 극장서 5시간 즉문즉답
출마 선언 전 인천·부산 잇따라 방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선출마 선언을 ‘5시간 즉문즉답’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2일 대선출마 선언을 예정하고 있는 안 지사측 박수현 전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출마선언의 이름은 ‘안희정의 전무후무·즉문즉답 출마선언’으로 하기로 했다”며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학로의 굿씨어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그동안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하던 일방적인 출마선언의 형식에서 벗어나 후보의 자질과 비전을 검증받으면서 출마를 선언하는 최초의 후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어 “캐치프레이즈는 ‘안희정과 함께 바꿉시다!’로 한다. 정권교체와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말하는 안 지사가 이날 직접 유권자와 직접 소통할 것”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대선후보 등록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후보 토론회를 마련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박 전 의원은 “경선후보등록을 조기에 할 수 있도록 허용해서 공식적인 후보로서의 지위를 부여받고 더 책임있는 이야기를 국민과 당원에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라면서 “아울러 국민의 알 권리를 진작시키고 후보 면면에 대해서 아주 세밀하게 검증하는 시간을 가져 훌륭한 지도자를 뽑는 데 당이 앞장서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안한 ‘촛불 공동경선’에 대해서는 “안 지사는 당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주면 따르고,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선 모두 당에 백지위임 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디테일한 경선 룰의 차이로 국민이나 당원들의 지도자를 선택하는 결론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마선언에 앞서 안 지사는 18일과 오는 21일 인천과 부산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 미래비전을 담은 선언을 발표한 뒤 그동안 발표한 권역별 선언시리즈와 오는 22일 출마선언문에 담아낼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세종시 발전 방안과 관련된 국회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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