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개항 20년만에 첫 5억 흑자 달성 눈앞

충북 청주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이용객이 개항 후 최다인 270만명을 돌파했고 처음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10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2016년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211만8천695명, 국제선 61만4천60명 등 273만2천7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보다 국내선은 31.5%, 국제선은 20.7% 증가한 것이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한 이용객 증가율은 28.9%로 전국 15개 공항 중 1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은 대구공항 24.8%보다 4.1% 포인트 높았다.

총이용객 수는 전국 15개 공항 중 인천, 제주, 김포, 김해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이 꾸준한 이용객 증가로 개항 20년 만에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것이다. 이용객 증가와 더불어 첫 흑자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청주공항은 개항 후 만년 적자에 시달리며 민영화 전환 압박까지 받았다.

하지만 매년 50억원 이상이던 적자 규모가 2014년 34억원까지 감소했다. 2015년에는 1분기 2억4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를 9억원까지 줄였다.

2016년도는 5억원 정도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정확한 흑자 규모는 현재 진행 중인 회계 결산이 끝나야 나온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성장과 24시간 공항 운영, 국제노선 증설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현재 청주공항 국제선 정기노선은 8개이다. 중국 항저우, 베이징, 선양, 상하이, 다롄, 하얼빈, 옌지, 닝보 등이다. 세관·출입국 사무소의 상주, 지자체와 공동마케팅, 면세점 확대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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