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선수 15명 전원 고른 기량 최대 강점

충북의 건각들이 육상 역사를 새롭게 쓰기 위해 도전에 나선다.

충북도가 ‘제62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경부역전마라톤)’에서 11연패에 도전한다.

16~19일 진행되는 대회에 경기도는 모두 11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대회부터는 엘리트·생활체육단체 통합에 따라 4명의 마스터스 선수들도 기량을 뽐낸다.

충북은 경부역전마라톤대회에서 화려한 성적을 가지고 있다. 충북 건각들은 1961년부터 3연패, 1998년부터 7연패, 이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연패를 기록하는 총 20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육상 역사에 써 내려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신동삼(충북육상연맹회장) 단장을 비롯, 이종찬(충북육상연맹 부회장) 부단장, 엄광열(청주시청 감독) 감독을 비롯해 코치 등 9명과 손명준(삼성전자) 등 15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합숙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충북선수단은 서울과 경기, 전남을 제치고 11연패라는 역사를 써 내겠다는 각오다. 2개 구간을 소화하는 마스터스 선수들의 전력도 강하다.

충북의 전력은 따라올 지역이 없다. 하지만 올해 안병석과 김성하, 최동일, 유치웅, 강순 선수의 전력누수가 발생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손명준과 신현수, 김효수를 주축으로 참가선수 전원 고른 기량 전력이 충북의 최대 강점이다.

선수들은 새벽·오후로 나눠 훈련을 통한 컨디션 조절을 위한 조깅을 중심으로 인터벌 트레이닝과 지속·거리주 훈련을 병행하고 있으며, 역전경기 필요한 팀웍에 따른 정신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선수들은 부산~서울간 국도 212.7㎞를 달리게 된다. 16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을 출발해 3일 동안 밀양~대구~김천~대전~천안~서울을 거쳐 마지막 날인 19일 서울에서 문산(통일공원)까지 레이스를 펼친다.

엄광열 감독은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회 우승의 저력을 가진 충북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충북 마라톤의 우수성과 충북체육 위상을 전국에 알리고 도민의 자긍심과 단결력 도모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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