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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무산 위기
충북도 “사업지구 미확정땐 변경 검토”
김꽃임 제천시의원 “이시종 사퇴하라”
2016년 10월 04일 (화) 20:16:06 박근주 기자 springkj@hanmail.net
   
▲ 김꽃임 의원

충북 제천시에 조성 예정인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사업이 도내 다른 시군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제천시와 제천시의회가 이 사업 조성을 위한 조례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충북도가 제천시가 사업지구를 이달 안으로 확정하지 못할 경우 다른 시군으로의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충북도는 제천시와 시의회가 충돌한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사업과 관련 “제천시가 사업을 추진하지 못할 경우 사업대상지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사업은 이야기 창작자의 안정적인 집필 활동 지원과 예비 창작자 육성을 위한 집필시설, 교육 및 연수시설, 게스트 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문화시설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충북도와 제천시는 드라마·영화 작가, 애니메이션 작가, 소설가 등 유명 작가들의 창작 활동이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지역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 문화시설 기반 조성을 추진해 왔다.

제천시는 오는 18∼21일 열리는 245회 임시회에서 수변 경관지구 규제 완화를 위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 및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비 처리안을 제출해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사업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근규 제천시장은 이날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사업은 2013년 시의회에서 2회 추가경정예산을 심의·의결하고 2014년 4월 민선 5기 전임 시장(최명현)이 결재했다”며 “인수위원회(2014년 지방선거 후)에서 재검토해 지역 발전에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운영비를 걱정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지역에 미칠 파급효과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조례안 처리를 위해 지난달 27일까지 열리기로 했던 제천시의회 244회 임시회는 제천시 L국장과 시의회 H의원이 지난달 22일 저녁 식사를 하다가 서로 폭력을 행사해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하면서 산회, 조례안 처리가 불발됐다. 이로 인해 10월 제천시 임시회에서도 여야 의원간 입장차이가 커 조례안 처리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제천시의회 김꽃임 의원은 “조례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으로 폭력 사태가 발생하기 전 이시종 지사가 제천시의원들에게 조례안 찬성을 요구했다”며 “이 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은 도덕적·행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기초지자체의 개별 사업에 대한 책임을 일일이 도지사에게 전가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제천시의회가 관련 조례안을 가결하지 못할 경우 이 사업을 도내 다른 시군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대상지 변경 여부는 이달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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