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부터 쌍둥이 형제·자매 등 다양한 이력의 선수들이 참가가 예고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하 무예마스터십)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17개 종목 87개국 2천262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이 중 WAKO(세계킥복싱연맹)63.5kg급 세계챔피언인 키르키즈스탄의 알렉세이 페도셰프(Aleksei Fedoseev)가 참가한다. 알렉세이 페도셰프 선수는 무예마스터십에서 최정상급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검도에서는 유럽선수권을 휩쓴 선수들이 찾는다. ‘2015 유럽검도대회’ 단체전 우승을 거머쥔 경력이 있는 이탈리아의 올란도 선수는 4단 이상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한다. 올란도 선수는 대회가 끝난 뒤 3일이 지난 9월 1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러다보니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꼭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조직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이탈리아 국적의 만디아는 ‘2013년유럽검도대회’ 개인전 우승, ‘2015유럽검도대회’ 단체전 우승을 거머쥔 실력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디아는 올란도와 같은 4단 이상 개인·단체전에 참가한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슈부문에선 전 세계를 휩쓴 한국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 주고, ‘2015세계선수권대회’ 1위에 빛나는 이하성(22)이 장권 남자부문에 참가한다. 이하성은 2008년 15살의 나이에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우슈 신동으로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2015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서희주(23·여)도 검술 여자부문에 출전하며, 충북개발공사 우슈팀 소속이자 ‘2015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에 빛나는 조승재(26)도 도술 남자부문에 출격한다.

정상급 기량을 갖춘 쌍둥이 선수도 무예마스터십에 잇따라 참가한다. 크라쉬에 출전하는 스리랑카 출신의 리나싱헤 다누카 프리얀카라 페레라(32·-80kg)와 라나싱헤 다난자야 파린다 페레라(32·-94kg)는 쌍둥이다. 이들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경찰과 해군으로 복무하고 있으며, 최정상급 크라쉬 실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세계택견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쌍둥이 남매 이수지·이윤지(22·여)는 개인연무부문에서 택견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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