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음식 적정 온도 등 높은 평가

‘불량 급식’이 학교에 납품되는 사건으로 학교 급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 초·중·고교생들과 학부모는 급식에 대해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학교급식 수요자 만족도(100점 만점) 조사 결과 학생, 학부모 평균 85.4점이 나와 2014년(83.4점)보다 2점 올랐다.

만족도 점수는 매년 조금씩 오르는 추세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조사는 471개 초·중·고교별로 한 학급씩 선정, 이들 학급 학생 9천631명과 학부모 9천166명을 대상으로 급식량, 영양, 위생, 배식 지도, 식단표 정보, 배식 친절 등 항목을 놓고 만족도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항목당 5점 척도로 조사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학교급별 평균 만족도는 초등학교(89.3점), 중학교(86.3점), 고등학교(77.8점)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급식정보 제공, 급식의 영양, 음식의 적정 온도, 식사와 배식질서 지도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음식 제공량, 급식 의견 수렴, 식사 장소의 편안함 등 항목은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음식 제공량 부분은 배식량 자체가 적은 게 아니라 육류 등 특정 반찬을 푸짐하게 주지 않은 데 따른 학생들의 불만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일선학교는 학교급식 방향과 관련, 대개 영양 균형과 함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올바른 식습관을 학생들에게 길러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맛있고 다양하며 영양가 있는 메뉴 개발, 급식 수요자 의견 반영, 급식 종사자 친절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학교급식 만족도를 계속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중독, 급식 비리, 부실급식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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