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의원 “국토 중앙부 내륙 국민 위해 반드시 필요”
이시종 지사 “대전·세종·천안시와 발전 시너지 극대화”

▲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내륙지역 해양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내륙 해양문화시설 확충 정책토론회

 

해양도시 일변도에서 내륙에도 교육 등의 목적을 위한 해양과학관 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8일 국회 새누리 정우택(청주 상당),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서원) 도종환(청주 흥덕)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 등은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내륙지역 해양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정책토론회(청주해양과학관 건립)’를 공동으로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들 의원과 함께 이시종 충북지사,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권석창 의원(새누리·제천 단양), 이승훈 청주시장,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이 축사를 했고,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 최영호 해사 명예교수, 송재봉 충북NGO센터장, 황동민 충북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최근형 충남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변 의원은 “해양력이 강한 나라가 세계의 주도권을 장악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에게 해양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며 삶의 근본”이라며 “이러한 해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해양기반 시설 외에 국민들의 해양의식 강화도 중요 국민들이 바다를 쉽게 이해하고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그러나 정부가 운영(예정)중인 국립해양 전시시설 3곳(부산, 서천, 울진)은 해안에 치우쳐 있어 국토 중앙부에 있는 내륙 국민들이 방문하기에는 시간과 거리의 제약이 있어 불편한 실정”이라며, “따라서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교통인프라 확충(KTX 오송역, 청주공항)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성이 좋은 충북 내륙에도 해양 과학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지금 세계 각국은 모든 과학기술과 정치력을 총동원해 해양자원의 확보와 해양영토 확장을 위한 무한 경쟁의 각축전(角逐戰)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내륙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해양과학의 발전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전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인 만큼 해양과학관의 건립으로 내륙에서도 그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신수도권 중심지역에 설치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1세기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식량과 자원의 보고인 바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며, 아울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더욱 발전시켜야 할 분야”라며 “어린 꿈나무들에게 바다의 소중함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해양과학관 건립으로 내륙에서도 바닷물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생물, 바다가 담고 있는 광물에너지 관광 자원 등에 대한 활용과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궁무진한 미래와 가치가 담겨있는 바다를 우리나라의 중심이자 내륙의 중심인 충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 의원은 “예부터 해양은 생명의 근원이자 상상력의 보고로 바다는 전 지구 생물종의 약 80%인 50만 종 이상을 품고 있다”며 “21세기 들어 해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바다와 접하지 않은 충북도민들도 해양 문화시설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 지도를 거꾸로 보면 넓은 태평양이 앞마당처럼 펼쳐져 있으며, 우리는 이 바닷길을 이용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을 하면서 세계 11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처럼 우리나라 지도를 뒤집어 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이듯이 생각의 전환 즉 역발상을 하면 해양의식 함양을 위한 해양 문화시설도 해안가 위주가 아닌 내륙에도 설치할 당위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이 예정대로 추진이 되면 조성기간 동안 생산유발 1천733억원, 소득유발 359억원, 부가가치 유발 688억원, 고용유발 1천410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청주 인근 세종시, 대전시, 천안시와 발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존 국립해양박물관(부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서천)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해양문화 과학 인프라 거점 역할수행으로 국가 해양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사회 정책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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