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자원화 방안 모색도

당진시 우강면민들이 삽교천 내에 있는 무명(無名)섬 이름 지어주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무명섬은 1973년 삽교천지구 대단위 사업 이후 생긴 섬으로 지금까지 별다른 이름 없이 지역주민들로부터 무명섬으로 불려왔으나 최근 우강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삽교천 수질개선 사업과 연계해 섬 이름 찾기와 함께 관광 자원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무명섬의 이름 추천이 완료되면 당진시는 인근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친 후 지명 위원회의 검토를 받아 국토교통부에 지명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며, 국토지리원에서 지명등록을 완료하면 시민이 지어준 이름을 공식 인정받게 된다.

이병훈 주민자치위원장은 “우강면에서는 면민이 주도적으로 무명섬의 이름을 찾아주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작은 실천과 노력이 시민이 중심이 되는 당진형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우강면에서는 지난해 3월 2012년부터 갈등을 겪어오던 양계장 신축 문제를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 활동을 전개해 사업부지를 매수하는 방법으로 해결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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