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 소속 의원, 당진시 방문
시민들, 건강권 위협 대책 마련 호소

어기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9명이 7일 석탄화력발전소와 송변전시설 현황 파악을 위해 충남 당진시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서 국회의원들은 현재 가동중인 당진화력발전소(8기, 400만㎾)와 에코파워 건설 예정지를 둘러 본 뒤 송전탑으로 인해 건강권과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정미면 사관리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의 시간에서 시민들과 석탄 화력발전소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를 비롯해 송전선로와 송전탑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 관계자들은 “화력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로 당진시민들은 건강권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석탄화력발전소 추가건설에 대해 전면 철회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현재 526기에 달하는 철탑으로 인해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 건설예정인 송전선로뿐만 아니라 기존 송전선로도 지중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홍장 시장도 “전력생산의 필요성이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해 고민해야겠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당진시민의 피해에 대해서도 깊이 헤아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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