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정신장애인들 정선5일장 테마여행

이웃의 도움없이는 바깥출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정신장애인들이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잡고 특별한 ‘여름 기차여행’을 떠난다.

제천시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주간재활프로그램 교실 정신장애인 10명과 자원봉사자 10명, 정신보건 자문의 등 20여명은 강원도 정선의 ‘추억의 시골장터’를 구경하기 위해 2일 제천을 출발, 정선으로 기차여행을 떠난다.

철도청이 운행하고 있는 ‘정선 5일장 테마여행’은 32년 전에 개설된 시골장터로 옛 장터의 향수를 만끽할 수 좋은 기회다.

기차여행단은 정선에 도착, 자원봉사자들과 한사람씩 손을 잡고 정선시골장터와 약초시장 등을 둘러보며 생업에 종사하는 서민들의 바쁜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들과 강원도 토속음식과 향수에 젖은 먹거리를 맛보고 정선군청 옆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연되는 정선아리랑의 지게춤과 물박장단도 관람하게 된다.

여행을 계획한 보건소 최영희 담당은 “정신질환이 있는 장애인들의 인간관계를 형성과 자신감 회복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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