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만월마을 주민들의 생생한 추억 이야기
옥천 만월마을 주민들의 생생한 추억 이야기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6.06.23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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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청주·충주MBC ‘괜찮아유’ 방송

충북 청주·충주MBC의 ‘마을공동체 활력프로젝트-괜찮아유 20화’가 충북 옥천군 청산면 만월리 ‘만월마을’을 찾아가는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25일 오전 7시10분 방송으로 전한다.

예부터 ‘산은 높고 물은 맑으며, 땅은 기름지고 물산(物産)은 푸짐하다’고 하였던 충북 옥천. 그중에서도 굽이굽이 흐르는 청산면 보청천을 따라가다 보면 주변이 고개로 둘러싸인 만월 마을이 나타난다. 산골짜기에 있는 마을치고 한때는 가구수가 140호를 넘었을 정도로 제법 컸던 마을. 충북에서는 보기 드물게 보리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보리 때문일까? 마을 어르신들에게 보릿고개 시절에 관한 추억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되고 있다.

드넓은 인삼밭에 농약을 치는 손길이 바쁘다. 지난해부터 만월리 이장을 맡은 박현숙(57)씨는 청산면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이장이다. 요즘은 2만평이나 되는 인삼밭을 가꾸랴 이장일 보러 마을 정찰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지만, 마을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며 살 수 있게 된 삶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당차고 씩씩해 보이는 이장님일지라도 사연은 있다.

만월마을에는 이장님과 함께 여풍을 이어가고 있는 마흔세살의 최연소 부녀회장님 김인자 씨도 있다.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부산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남편을 따라 만월마을로 들어온 지도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었다. 답답했던 시골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자신의 투정도 묵묵히 받아주고 버텨주는 14살차 남편, 김기문(57)씨가 있었기 때문. 이제와 돌이켜 보면 어른스럽지 못하게 행동했던 자신을 말없이 그저 다독여준 남편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만월마을에는 새로운 꿈을 꾸는 귀농 귀촌 인구가 밀려들어 오고 있다. 먹고 살기 위해 도시로 나가 살면서도 내내 고향을 그리워했던 귀농 2년차 김동하 어르신(70). 그리고 우연히 들른 만월리에서 본 아름다운 산세와 깨끗한 공기에 반해 아예 터를 잡아버린 귀촌 1년차 이종구 어르신(70)도 그 주인공. 성공적인 귀농귀촌에 대한 같은 꿈을 꾸며 막역지우처럼 지내게 됐다는 두 어르신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꿈꾸는 귀농귀촌이란 어떤 것인지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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