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이틀째

전북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33회 전국소년체전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금메달 후보들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충북의 종합3위 달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회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던 강원도가 급성장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어 충북 등 3위권을 노린 시도선수단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역도의 영동중 배효성(-77kg)이 한국중학생 신기록을 세우며 전국소년체전에서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충북은 30일 현재 금 9, 은 18, 동 12개를 기록하며 16개 시도 가운데 종합 11위를 달리고 있다.

충북수영의 기대주 대성여중 이겨라는 29일 전주 완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형 100m에서 58초4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이름값을 했다. 이겨라는 30일 열린 자유형 50m에서도 금을 노렸으나  아쉽게 은메달에 그쳐 2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효자 종목 롤러에서는 진흥초 안이슬이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안이슬은 29일과 30일 전주롤러경기장에서 열린 T-300m(31초44)와 500m(52초19)에서 예상대로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또 육상의 충주중 안병선이 100m에서 11초22로 골인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사이클의 음성여중 유선하가 500m 독주에서 39초11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충북에게 안겨줬다.
역도의 배효성은 역시 달랐다.

배효성은 30일 순창군민회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상 122.5kg, 용상 150kg, 합계 272.5kg을 기록하며 3관왕을 달성, 충북선수단에게 힘을 실어줬다.

배효성은 특히 인상과 합계 한국중학생신기록, 용상 한국중학생 타이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소년체전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을 달성, ‘제2의 전병관’으로 불리며 한국역도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태권도에선 제천 중앙초 김송원이 기대이상의 선전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금메달 후보들의 잇따른 정상도전 실패로 종합 3위 달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롤러에서 금메달이 예상됐던 충북여중 하맑음(T-300m)이 동메달이 그쳤고 일신여중 이다영(P-5천m)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육상에선 400m의 제천동중 안다빈과 남중 3천m의 영동중 백수인이 2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태권도의 청주중 양태훈(플라이급), 유도의 대성중 김민식(-48kg급)도 은메달에 그쳤다.
또 멀리뛰기의 충주중앙중 정성수는 파울을 3차례나 범해 실격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구기종목에선 럭비의 청주남중과 탁구의 남자초등부 충북선발이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30일 현재 서울이 금 26개로 종합 1위를 기록중이며 강원도와 대구가 2,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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