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허술… 사고위험

옥천군 상수도사업소가 옥천읍 일원에 대한 상수도 노후관 교체공사를 실시하면서 현장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교통정체현상이 발생하는 등 주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옥천군 상수도사업소가 지난해 7월에 발주한 이 공사는 한일토건(대표 박광훈)이 시공을 맡아 옥천읍 일원 6.8㎞(공사비 6억8천만원)에 대한 상수도 노후관(300∼750㎜) 교체공사를 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시공사는 옥천여중 앞 갓길과 인도에서 보도블록을 걷어낸 뒤 중장비를 동원해 굴착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안전펜스와 교통안내표지판 등 각종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해놓지 않아 안전사고 유발을 부추기고 있다. 그나마 작업인부 1명이 간헐적으로 수신호를 통해 교통안내를 하고 있는 것이 이 공사현장의 유일한 안전대책일 뿐이다.

이 때문에 이 곳을 이용하는 인근 여중학생들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곳은 통행량이 가장 많은 옥천의 주요 교통중심지로 출퇴근길 안전사고위험은 물론 교통정체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다.

야간에는 이 곳을 통행하는 보행자와 차량운전자들이 공사현장을 식별할 수 있는 위험표지판과 야간식별 전등 역시 설치되지 않는 등 옥천군 상수도사업소가 공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공사업체가 안전시설을 갖춰놓도록  공사감독을 강화하고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출·퇴근 시간에 교통정체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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