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산면 이장 수당 모아 벚꽃길 조성

옥천군 청산면 이장협의회가 국도변 등에 벚꽃 길을 조성, ‘아름다운 고향 가꾸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1∼13일까지 이장 수당으로 마련한 420만원으로 청산정 하천 변과 청성∼청산 우회도로 변에 벚꽃나무 가로수 300주를 심었다.

청산면 22개 마을 이장들은 지난달 면사무소에서 회의를 갖고 청산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로 의견을 모으고 청성∼청산간 우회도로 1.4㎞에 대한 벚꽃나무를 심기로 결정 한 것.

이들은 벚꽃나무를 조성키로 했으나 막상 사업비를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자 매월 받는 이장 수당 420만원을 갹출, 청산정 하천변 산책로 1㎞와, 청성∼청산 우회도로 1.4㎞의 구간에 벚나무를 심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건설회사 대표인 양갑영씨(39·명성개발)가 자신이 소유한 굴착기를 지원하는 등 아름다운 고향 가꾸기에 동참했다.

홍순종 이장협의회장은 “매년 봄에 청산을 방문할 경우 아름다운 벚꽃나무의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4천360여명의 면민들이 벌써부터 벚꽃이 만개할 그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