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이현재·대전 대덕 정용기 등

20대 총선에서 충북이 아닌 지역에서 출마해 당선되거나 비례대표로 당선된 충북 출신 또는 연고 당선인이 12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14일 충북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20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 중 충북 출신 또는 연고자는 모두 18명이었다. 이 가운데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당히 승리해 금배지를 달게 된 당선인은 전체의 66%인 모두 12명이다.

먼저 지역구 국회의원은 경기 하남시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50.55%의 득표율로 여유있게 승리한 이현재(66) 당선인은 보은 출신이다.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뒤 19대 국회에 입성한 이 당선인은 더민주 문학진 후보를 15.9%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국회에 다시 들어가게 됐다.

대전 대덕구 정용기(53·새누리당) 당선인은 옥천 출신이다. 민선 4·5기 대덕구청장을 거쳐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 박영순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 강서구병의 한정애(51·여·더민주) 당선인은 단양 출신이다. 한 당선인은 역시 충북(영동) 출신인 국민의당 김성호(54) 후보와 대결해 관심을 끌었지만,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의 변환에 성공하며 재선 의원이 됐다.

서울 구로갑 이인영(51·더민주) 당선인은 충주 출신이다.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승제 후보를 30%포인트가 넘는 큰 격차로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대전 서구을 박범계(52·더민주) 당선인은 영동 출신이다.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국회에 입성했고,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이재선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했다.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52·여·새누리당) 당선인은 부친이 영동 출신이다.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 허동준 후보를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누르고 당선해 새누리당내 유일한 서울지역 4선의원이 됐다.

서울 성북갑의 유승희(55·여·더민주) 당선인은 부친이 영동 상촌면 출신이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태근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따돌리고 3선 고지에 올랐다.

부산 해운대갑의 하태경(47·새누리당) 당선인은 부친이 영동 출신이다. 더민주 유영민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 안산단원갑의 김명연(52·새누리당) 당선인은 처가가 영동이다.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 고영인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 의원이 됐다.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3명 배출했다.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최연혜(60·전 코레일 사장) 당선인은 영동 심천면이 연고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으로 국회의원이 된 김수민(30·여) 당선인은 청주 출신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최연소 당선인인 것은 물론, 헌정사상 최연소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다.

정의당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들어간 김종대(49) 당선인도 청주 출신이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으며, 군사 전문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현재 정의당 예비내각 국방개혁부 장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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