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 ‘4선 탈환’ VS 박 후보 ‘재선’ 힘겨루기
공주선거구가 부여·청양과 합쳐져 변수로 작용
정치신인 국민의당 전홍기 후보 약진 관심 집중

지난 2월 28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구 합구에 따라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후보들은 국회의원 배지를 향한 질주로 신경전이 더욱 뜨겁다.

공주·부여·청양지역의 경우는 여·야로 확실히 구분되는 지역구이다.

현재 새누리당 정진석(56), 더불어민주당 박수현(52), 국민의당 전홍기(63)후보가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의 후보들은 모두 공주 출신이다.

그러나 현재 선거 판세는 ‘2강 1약’ 구도로 재선을 노리는 박 후보와 4선 탈환을 노리는 정 후보의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2강 구도에서 1약세로 첫 고지에서 선전하고 있는 전 후보가 얼마나 약진 할 수 있는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여기에 야권 단일화에 대한 여론도 일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시각이다.

어쩌면 선거구 합구로 인해 정 후보와 박 후보가 수차례 치른 선거 중 가장 어려운 관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공주·부여·청양의 경우 수많은 유명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을 배출하고 현직에 있어도 지역 경제발전은 더디고 인구는 감소하며 고령화로 추세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인물을 배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박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 2만3천919표(43.68%), 자유선진당 윤완중 후보 4천622표(8.44%)를 상대로 2만6천210표(47.87%)를 얻어 당선됐다. 이에 2012년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단 박 후보는 재선의 고지를 위해 표밭을 다지며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지난 4년간 박 후보는 야당 초선의원으로 역대 국회의원들과 크게 비교될 만큼 남다른 친화력과 열정을 갖고 의정활동은 물론 지역민들의 눈높이 민원해결로 높은 평가와 아성을 쌓아왔다. 때문에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이번 20대 총선에서 합구 된 부여·청양지역은 박 후보 입장에서 볼 때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야당 바람의 강도가 주목되고 있다.

반면 4선 고지를 위해 도전장을 던진 정 후보(2선·비례대표 1선)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의 요청으로 서울 중구에 출마했다 낙마한 뒤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여기에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안희정 현 지사에게 패한 후 절치부심한 정 후보는 재기를 노리며 4선을 위한 이번 총선 탈환을 향해 큰 한 발 내딛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정 후보의 기존 지지층과 부여·청양은 여당의 텃밭을 더해 설욕을 만회 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전 후보는 공주 관내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인지도를 꾸준히 쌓아온 인물로 사실상 정치권에는 첫발을 내디딘 신인이다.

오랜 야당생활로 신념을 갖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첫 도전장을 내민 전 후보의 약진이 통합된 선거구의 선거 판세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일 선거인수 최종 확정에 따라 공주시 11만703명 중 선거인수는 9만 3천869명이다. 부여군은 7만837명 중 6만1천273명이며 청양군은 3만2천279명 중 선거인수 2만8천1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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