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위즈덤위원회’·박성효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출범

4·13 총선을 앞두고 전직 대전시장인 염홍철 시장과 박성효 시장 간 세(勢)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구성한 위즈덤위원회와 지역발전특별위원회의 수장을 맡고 있는 염홍철,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각각 위즈덤위원회와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위즈덤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초 출범해 1차 53명, 올해 초 2차 27명 등 총 80명이 위원으로 인선되면서 ‘염홍철 맨’으로 불려지는 인사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11일 출범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지역발전특별위원회는 염 전 시장보다 무려 4배나 넘는 340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특위 역시 ‘박성효 맨’들로 채워졌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실제 명단을 살펴보니 지난 지방선거 때 박 전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일각에서는 두 위원회 구성원을 놓고 두 전직 시장이 같은 당에서 대전시장 재선거를 겨냥한 세 대결을 펼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 전 시장이 염 전 시장보다 4배나 많은 위원회 명단을 발표하자 ‘340대 80’으로 염 전 시장이 대패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의 세 대결은 시간이 갈수록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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