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열정과 지혜, 화합을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이해 여러분 가정 모두에 행복의 웃음꽃이 만발하길 기원한다.

지난해 대전는 시민행복과 대전발전을 위한 많은 정책들을 확정짓고 누적된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등 참 많은 일을 해냈다.

청렴도 1위,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 일 잘하는 투명한 조직으로 인정받는가 하면 전국 지자체 중 성평등 지수 최고 수준 기록,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로부터 대전시 신용등급을 긍정단계(셋째 등급, Aa2)로 상향 평가받는 등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진 한 해였다.

지난 한 해, 다수라는 논리 아래 고통 받은 시민은 없었는지,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을 만들겠다던 첫 약속은 잘 지키고 있는지, 얼마큼 변화했는지, 올 한해 어떻게 시정을 꾸려나가야 할지 등등 수많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그 때마다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현장에서 만난 시민이다. 올해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은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데서 부터 출발할 계획이다.

올 한 해도 대전시는 이러한 경청의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청년 취·창업과 도시재생, 안전한 대전, 그리고 대중교통혁신’을 역점 추진할 것이다.

먼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젊음이 넘쳐나는 도시, ‘청년 대전’을 만들겠다.

올해 역점 추진할 또 하나의 사업은 바로 대전의 무가보주를 활용해 차별화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모델로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매월 정례화해 세계적인 거리명소로 키워나갈 것이다. 옛 충남도청사는 도청 본관 전면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시재생사업의 지킴이로 브랜드화 하고 도청 뒷길을 예술과 낭만의 거리로 조성하는 한편 옛 관사촌을 문화재생 사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

또한 근대문화유산의 발자취와 시민 삶의 애환을 담은 대전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발굴, 재미와 흥미,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 한발 더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대전역 복합2구역 동광장 개발 사업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지역의 역량을 모아 나감으로써 역사와 문화, 시민편익과 여가가 함께하는 대전역세권 개발사업도 가시화해 나가겠다.

아울러 대한민국 효문화 메카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효문화진흥원 건립공사를 올 하반기 마무리 짓고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는 한편 이사동 민속마을 조성, 대청호 오백리길 생태자원 관광명소화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갈 예정이다.

2016년도 세 번째 역점사업은 ‘안전한 대전 만들기’다.

안전관리의 책임성 강화와 세밀한 안전점검을 위해 시설물 관리주체와 전문가, 공무원이 합동점검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개선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은 특별안전 점검 체계를 갖추는 한편 소규모 위험시설까지 안전점검을 확대 운영할 것이다.

또한 대규모 복합재난의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시와 구, 유관단체간 안전 협업기능을 강화하고 상시훈련을 통한 현장조치와 행동매뉴얼도 지속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유-시티(U-City) 통합센터의 CCTV 영상을 112와 119 상황실에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범죄와 화재, 응급상황으로부터 시민의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할 것이다.

생활안전의 기본이자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복지사업 또한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하겠다.

올해 네 가지 역점사업 중 마지막은 ‘대중교통혁신’이다. 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다 힘 있게 추진하겠다. 올해 안에 노선과 구간별 통행방법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기본계획안을 마무리 짓고 스마트 트램은 추진절차와 재정문제를 구체화하겠다.

이 외에도 사이언스콤플렉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 국방산업,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 조성, 그리고 행복경제 1·2·3 확대 추진 등 대전의 내일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이같은 모든 새해사업을 시민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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