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사업종합자금 우선 지원…개인 5000만원·단체 1억원
3년 거치·7년 상환·이자율 고정금리 연 2.5% 융자 조건

산림청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곶감 임가를 돕기 위해 ‘산림사업종합자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곶감에 곰팡이가 피거나 과실이 물러져 꼭지가 떨어지는 등 임가피해가 잇따라 올 곶감 생산계획량 2만7천800t의 절반에 가까운 1만2천500t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곶감 피해 임가를 돕기 위해 산림사업종합자금 집행지침을 개정, 융자금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에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액은 임업인 5천만원, 임업단체 1억원 이내이며 융자조건은 3년 거치 7년 상환, 이자율은 고정금리 연 2.5%(2016년부터 2.0%)다.

이에 앞서 신원섭 산림청장은 지난 2일 충북 보은·영동 곶감 생산 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둘러보고 생산업자들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표고버섯·밤 등에도 유사 피해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금융지원 등 대책을 강구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으로 곶감 생산농가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산림자금 집행지침을 개정,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저장·건조시설 등 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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