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예성여고 축구가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상도전에 실패했다. 충주 예성여고는 30일 경남 함안에서 열린 2004년 춘계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서울 위례상고에게 2대 5로 져 준우승을 기록했다.

예성여고는 전반 3분과 15분에 잇따라 실점을 허용한 뒤 30분께 박은정이 첫 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듯 했으나 전반종료 10여분을 남기고 또다시 실점해 1대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예성여고는 20분께 추가 실점 한 뒤 5분 뒤에 이은정이 상대 골네트를 갈랐으나 곧바로 득점을 내주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예성여고는 주전선수들이 이번 대회 전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더군다나 하루 전에 있던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사투를 벌여 체력이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  또한 골키퍼 이은애가 준결승에서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골문을 지켜 정상적인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4년만의 결승진출이라는 정신적 부담도 예성여고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예성여고 이미애 코치는 “악조건에서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며 “오는 6월에 있을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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