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없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것이고, 미래가 없다는 것은 깊은 절망의 시작이며 무형의 폭력같은 파괴적인 속성으로 삶을 잠식한다.

희망은 삶을 영위해 나가는 구심점이며 견인차이다.

오는 18일까지 아산문화센터 갤러리 청에서 초대전을 갖는 이미숙씨는 한 점 손끝에서부터, 아주 미세하게 번지는 색채까지도 희망이라는 주제를 늘 묵상한다.

넌지시 바라보는 창밖의 하늘 한자락, 너훌대며 흘러가는 구름 한 조각, 먼발치 서 있는 산의 푸르름… 그는 보이는 모든 것에 희망을 부여한다.

그리고 자신의 작업을 그 보이지 않는‘희망’이라는 관을 통과해 생산
해 낸다.

그러기에 그의 작업은 밝으면서도 가볍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세련미가 담겨 있다.

일곱번째 개인전을 갖는 이씨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비롯해 한·일 미술교류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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