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신종현)의 ‘중소기업 개발기술 사업화자금’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상반기 중소기업 개발기술 사업화자금 지원 신청이 모두 36개 기업에 134억원에 이른다.

중소기업 개발기술 사업화자금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기술을 사업화하고자 할 경우 담보나 보증여력에 관계없이 순수 신용으로 소요자금을 융자지원하는 사업으로 충북중기청은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상반기 신청을 받았다.

신청업체는 특허·실용신안권 보유 기업이 20개로 가장 많았고 기술개발 사업 참여기업이 15개, 국내외 대학·연구기관으로부터 이전 기술 보유기업이 1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지원되는 이 자금이 이처럼 커다란 호응을 얻은 것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사업성 평가를 통한 소요자금 확보가 중요하지만 금융기관의 담보대출 관행으로 인해 영세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 자금이 100% 순수 신용으로 지원되고 금리(5.75%) 및 대출기간(5년) 등 대출 조건도 여타 자금에 비해 유리, 대출 절차도 간편하다는 점 등 장점이 많아 영세 중소기업들의 지원신청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시설자금의 지원범위를 종전 ‘금형 및 테스트용 계측장비 등’으로 한정하던 것을 올해부터 ‘개발 기술을 활용한 제품의 양산에 소요되는 생산설비’로 확대했는데도 총 신청금액 중 운전자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61%를 넘는 것으로 보아 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인해 과감한 설비투자 확대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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