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월드 물놀이장·이응노 미술관·대전시티즌 경기 등 ‘무료 개방’
충남-독립기념관 무궁화 큰잔치·백제문화단지·해미읍성 순례길 걷기
충북-청남대·진천 종 박물관·증평 좌구산천문대 등

▲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 전날인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이에 충청지역 각 지자체도 관광시설 등을 무료개방하거나 이용료를 할인해 준다.(왼쪽부터 천안 독립기념관, 청남대)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 전날인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이날 하루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되고 4대고궁과 미술관, 국립휴양림 등이 무료 개방된다.

충청지역 각 지자체도 관광시설 등을 무료개방하거나 이용료를 할인해 준다. 뜻밖의 황금연휴에 가족과 함께 가볼만 한 시설·공연 등을 알아봤다.

 

●대전

광복 70주년 경축 ‘제4회 대전시민 화합대축제’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4일 오후 5시 서대전시민공원에서 펼쳐진다.

8·15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민족의 한(恨) 겨레의 혼(魂) 대한민국의 락(樂)’을 주제로 2대가 함께하는 나라사랑 도전 골든벨, 길놀이 사물놀이, 태권무·힙합댄스·난타·마술·어린이합창단 공연, 트로트·재즈·포크송 가수 및 성악가들의 축하공연, 8·15광복절 전야제 공식행사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오월드는 물놀이장을 무료로 개방하며 입장료도 할인한다. 이응노미술관은 14~16일 연휴기간 무료 개방된다. 또 광복절 당일인 오는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시티즌과 성남FC의 경기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요람’인 국립중앙과학관도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이 기간 동안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과 ‘양서·파충류 체험전’이 열리고 있어 한 여름 무더위를 식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인가 가수 공연과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행복드림 페스티벌’이 열린다. SK의 후원으로 영상과 음악, 레이저쇼가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이 펼쳐진다. 포미닛, 씨크릿 등 아이돌을 비롯해 김건모, 조영남, 김장훈 등의 가수들이 무대에 선다. DJ KOO, 크라잉넛 등도 행사 분위기를 달군다.

한밭수목원은 오는 15~16일 ‘무궁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무궁화 꽃 한지부채 만들기 등 5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솔로몬로파크도 광복절을 기념하고 법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나라사랑 법사랑’ 행사를 오는 15일 개최한다. 체험마당으로 ‘법모자 만들기’, ‘태극기팔찌 만들기’ 등 법과 함께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며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된다. 가족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대한민국만세를 외쳐라!’, ‘애국지사를 찾아라!’ 등 도전마당과 문제를 풀며 법 상식을 넓히는 ‘○×퀴즈’도 열린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애니팡팡쇼’와 ‘성폭력예방 인형극’도 펼쳐질 예정이다. 모든 행사 참여비용은 무료이며 참여방법은 현장접수로 진행된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선 독립기념관과 산림청 공동 주관으로 14~16일 ‘광복 7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큰잔치’가 진행된다.

1천300여 그루의 무궁화 우수분화 전시, 무궁화 콘텐츠(시화전, 그림, 공예품) 전시, 무궁화 나누어주기, 무궁화 얼음조각 만들기 등 무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로 무궁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한서 남궁억 선생의 작품과 무궁화 콘텐츠로 우리 역사를 조명하는 자료도 전시된다. 

14~16일 부여 백제문화단지도 무료 개방된다.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우리나라 삼국시대 왕궁의 모습을 처음으로 재현한 사비궁을 비롯해 백제 왕실 사찰인 능사, 사비 백제시대 계층별 주거유형을 보여 주는 생활문화 마을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화려한 철제금속 기술을 가진 위대한 백제와 이를 시기한 주변국과의 마찰을 그린 상설공연 ‘칠지도의 탄생’이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오는 16일 오후에는 남사당패 특별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서산 해미읍성에선 오는 15일 오전 10시 ‘전국 해미성지 순례길 걷기 대회’가 열린다. 천주교대전교구가 15~16일 이틀에 걸쳐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 일대에서 개최하는 ‘아직 만나지 못한 교황님의 메시지’ 청년 축제의 한 프로그램이다. 한서대에서 해미읍성까지 4.5㎞ 구간을 걷는 행사다.

해미읍성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때 탔던 오픈카와 한국에서 사용한 물품들이 전시된다. 교황이 집전했던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 장면 등을 사진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시아 지역 주교들이 함께한 오찬 자리에 올랐던 메뉴들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해미순교성지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낮 동안 해미읍성에서는 해미면민들의 순례객 환영행사, 전통민속공연,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장 운영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당진 솔뫼성지에서도 오는 15일 ‘프란치스코 데이’를 진행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억하고 방한 때의 감동을 나누는 행사다. 오전 10시 솔뫼성지, 합덕성당, 신리성지에서 천주교 신자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황 발자취 영상 시청, 순교영성 강의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국내 가톨릭 순교자들의 고난과 역경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버그네순례길 체험, 교황 방한 체험담 나눔 행사,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진행된다.

이날 솔뫼성지에 가면 프란치스코 교황 벽화를 함께 그리는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주년 기념 전국 사진공모전’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충북

충북에선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14~15일 이틀간 무료로 개방된다.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옥화휴양림,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영동 송호관광지·민주지산 자연휴양림, 진천 군립 생거판화 미술관, 단양 광공업전시관·다리안관광지·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소선암 휴양림도 14~16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진천 종박물관도 오는 16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은 오는 15일 무료로 개방되며 자연생태체험관은 초등학생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수안보 지역 12개 숙박업소는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숙박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수안보 물탕공원에서는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관광객 참여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광복 70주년 기념 ‘한 여름밤의 낭만콘서트’가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려 시민과 충주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증평 좌구산천문대는 14∼16일 입장료의 50%,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같은 기간 25%를 할인해 준다.

보은 솔향공원 스카이바이크 시설은 14일에 한해 입장료의 20%를 할인해준다. 보은 속리산관광특구의 음식점·숙박업소·유흥업소도 14~16일 요금을 10% 할인해 받는다. 속리산 관광특구는 국립공원 속리산과 천년 고찰 법주사·정이품송·연꽃단지·솔향공원 등으로 짜여있다. 국보 3점·보물 13점·지방유형문화재 22점 등 귀중한 문화유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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