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7일 “하반기중물가 상승세가 꺾여 상승률이 3% 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뒤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가뭄으로 인한농산물 가격 상승에 많이 걱정하고 있지만 내수 및 수출경기부진에 따라 수요면에서 물가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총재는 또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많아 유동성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하반기 만기도래분 32조원 가운데 자체 신용으로 차환발행이어려운 회사채 물량은 8조-1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프라이머리 CBO의추가발행규모는 약 16조원으로 차환발행이 어려운 회사채 만기도래규모를 상회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유동성위기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회사채시장 경색 등에 대비해 한은에서도 정부의 `고수익채권시장 활성화방안’ 추진과 함께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시중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관리하는한편 국채, 예보채, 통안증권 등을 적절히 분산발행, 회사채 및 프라이머리 CBO의원활한 소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총재는 또 “물가와 경기,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통화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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