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교평준화 조례 처리 ‘청신호’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충남도의회가 제기한 ‘사과’ 요구를 수용했다. 김 교육감의 전격적인 ‘사과’에 따라 다음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이 처리될 가능성도 커졌다.

김 교육감은 5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해 “의원 한분 한분 사과 말씀 드려야 하지만 이렇게 본회의장에서 사과하는 점 넓은 마음으로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사과’라는 표현을 세 차례나 사용하며 도의회와의 관계 개선을 꾀했다.

의원들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한 김 교육감은 “그동안 충남 교육 발전을 위해 조언해주고 성원해준 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교평준화의 올바른 추진방향을 위해 조언해주신 모든 말씀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충분한 보완책을 마련하는데 의원과 협의하면서 더욱 만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의 이날 사과에 따라 다음달 회기를 앞당겨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처리할 경우 고교 입학 전형 발표일인 다음달 말까지 각종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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