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괴산·진천에 이어 음성·영동도 검토

충북도내 자치단체가 발행하고 있는 상품권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인근 자치단체에서도 상품권 발행을 계획하는 등 상품권발행이 도내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내에서 발행되고 있는 상품권은 괴산군의 ‘괴산사랑상품권’을 비롯해 진천군의 ‘진천사랑상품권’, 청주시의 ‘재래시장상품권’이 각각 발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동군, 증평군, 음성군 등도 상품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도내 지자체 중 상품권을 최초로 발행한 괴산군은 음식점과 재래시장 등 모든 상가에서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괴산군은 인구감소 및 인근지역 대규모 할인점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지역상권이 붕괴조짐을 보이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5천원권, 1만원권 2종류를 지난 96년 4월부터 괴산사랑상품권을 발행, 지난해 12월까지 56억2천834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진천군은 지역상품 소비촉진 등을 위해 2002년 2월부터 발행한 진천사랑상품권이 발행 첫해인 2002년에는 3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도 3억원 상당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청주시도 지난해 12월부터 발행한 재래시장 상품권이 발행 2개월만에 1억7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대형활인점 영향으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5천권, 1만원권, 2만원권 등 3종류의 상품권을 발행한 청주시는 시청, 구청, 기업체 등이 시상품 등으로 상품권을 구입하고 있는 데다 지난 설연휴을 앞두고 재래시장이용하기 운동을 펼쳐 공무원과 기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동군 경제과 박미용씨는 “영동군이 상품권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청주시, 괴산군, 진천군 등 지역상품권과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이후 재래시장활성화의 기여정도를 면밀히 검토해 상품권 발행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증평군과 음성군 등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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