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 공백 불구 선전 기대

청주현대가 31일 우리은행을 청주로 불러 여자프로농구 2004겨울리그 홈 개막경기를 갖는다.

광주에서 열린 신세계와의 개막전에서 한 점차의 꿀맛 같은 승리를 맛본 청주현대는 안방에서 승리를 추가해 초반 판도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다.

청주현대는 맏언니 전주원이 임신으로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면서 힘든 시즌이 예상됐지만 선수들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정신으로 똘똘 뭉쳐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일단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현대는 또 개막전을 통해 지난 여름리그에서 신세계와 4번 싸워 모두 패한 악몽을 말끔히 씻어 이 여세를 몰아 청주 홈팬들에게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 홈 개막전에서는 ‘총알아줌마’ 김영옥(30)과 현대에 새 둥지를 틀은 새 식구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김영옥이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으며 전주원 공백 메우기에 나섰고 삼성생명에서 영입한 가드

박선영은 개막전에서 11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이상의 플레이를 펼쳐 승리의 주역이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W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 라토야 토마스도 국내 프로무대에 잘 적응하면서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현대 관계자는 “전주원이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을 때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며 “올 시즌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의 청주 홈경기는 31일 경기를 시작으로 △2월 8일 금호생명, 17일 국민은행, 23일 신세계 △3월 3일 삼성, 15일 신세계 △4월 2일 삼성, 4일 우리은행  등 모두 8경기다.

청주현대는 지난 2003여름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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