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천막농성 계속 '첨예 대립'

속보=월드텔레콤 노사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12일자 1면

월드텔레콤 노동조합(위원장 금선아)은 회사측이 설비철수로 비화된 노사갈등이 설연휴기간에도 노조원들이 천막농성을 계속하는 등 양측간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노사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 회사 임원들은 파업이후 출근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조원들은 본관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어 사실상 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8일 야간 근무자들이 퇴근한 6∼8시까지 두시간 동안 공장 생산설비 80%를 전격 철수하자 반발하면서 철거한 생산설비에 대한 원상복구와 고용이 보장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측이 지난 8일 노사협의회를 갖기로 있으나 이날 설비 80%를 철수한 만큼 반드시 원상태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회사측이 본사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인력만 남겨두되 외국으로 생산시설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양측간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이 회사 노조 한 간부는 “홍용성회장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으나 홍 회장이 중국에 있는지 국내에 있는지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며 “사무동에서 노조원들이 농성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임원출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회사업무도  마비된 비상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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