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한화구단에 2천만원 기탁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대성(34·오릭스 블루웨이브)이 3년간 구단으로부터 받은 격려금 2천만원을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이 몸담았던 한화구단에 전해왔다.

한화는 구대성의 요청에 따라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김정도(13)·오충석(10)군 등 2명에게 2천만원을 전달키로 했다.

한화도 구대성의 아름다운 뜻을 함께 하는 의미에서 이들에게 한화이글스 평생회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귀국했던 구대성이 지난 5일 일본으로 떠나면서 장모를 통해 성금을 전달해왔다”며 “대단한 일도 아니고 알려지기 싫으니 조용히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구대성은 99년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면서 받은 상금 1천만원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유승안 수석코치(현 한화 감독)의 아내 수술비로 기탁했고, 2002년부터 의식불명으로 누워 있는 임수혁(전 롯데)의 병원비로 1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 왔다.

구대성은 지난 2001년 오릭스에 입단해 마무리와 선발로 활약하며 3년 통산 18승 10세이브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오릭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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