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화소 미만으로 사람 얼굴 식별 어려워

대전과 충남·북지역 각급 학교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CC)TV 가운데 10대중 7대는 사람 얼굴을 식별하기 어려운 저화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윤관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교에 설치된 CCTV 15만7천373대중 12만1천892대(77. 4%)가 10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장비로는 사람 얼굴은 물론 자동차 번호판 식별조차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전 86.6%, 경기 85.6%, 대구·전북 84.4% 등이다.

대전은 중·고교에 설치된 CC TV 4천716대 중 40만 화소 이하가 734대(15.6%), 40만~100만 화소 미만은 3천347대(71%)로 많았으며, 100만 화소 이상은 635대(13.4%) 뿐이었다.

충남은 9천749대의 CCTV 중 40만 화소 이하가 1천909대(19.6%), 40만~100만 화소 미만이 5천79대(52.1%), 100만화소 이상이 2천761대(2803%)였다.

충북도 CCTV 7천740대 중 40만 화소 이하 1천650대(21.3%), 40만∼100만 화소 이하 3천738대(48.3%), 100만 화소 이상 2천352대(30.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40만 화소가 117대(12.5%), 40만~100만 화소 미만 270대(28.9%)로 적었으며, 100만 화소 이상이 548대(58.6%)였다.

충북은 또 올해 고화질 CCTV 교체를 위해 5억1천만원을 배정해 충남 6억2천만원, 서울 6억원, 제주 5억8천800만원에 이어 4번째로 예산을 많이 편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 의원은 “외부 침입자를 예방, 확인하는 등 CCTV는 학교안전을 위한 효과적인 장비”라며 “교육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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