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96%·대전 90%…“학생·교직원 건강 위협”

충북도내 학교 가운데 87%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영주(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초중고 1만9천717개 가운데 88%인 1만7천265개의 학교 건물에 석면이 사용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제주가 97%, 서울과 충남이 96%, 경북 95%, 부산·강원·경남 93%, 대전 90%, 충북은 87%로 17개 시·도중에서 13번째였다.

충북을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은 333개 중 267개(80%), 초등학교는 271개 중 255개(94%), 중학교는 127개 중 111개(87%), 고등학교는 83개 중 77개(93%), 기타 9개 중 8개(89%)등 823곳의 학교 중 718곳(87%)이 석면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의원은 “전국 대부분의 학교 건물에 석면이 포함돼 있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석면의 특성상 잠복기가 길어 발병까지 최고 30년이 걸리는 만큼 교직원, 학생에 대한 건강상태를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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