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따지고 보면 어느 날이나 다를 것 없지만 그래도 달력을 바꾸면서 왠지 새로운 각오가 생기기 마련이다.

지난해에는 경제적으로는 경기 침체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정치적으로는 어수선한 혼란이 계속됐다. 그동안의 경제의 거품이 걷히며 어려움이 많았다. 건전한 경제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고 혼탁해진 정치권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자성과 국민의 올바른 정치의식의 함양이 필요하다.

이제 곧 4월이면 총선이다. 새해를 맞아 실시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 국민이 정치권에 무엇을 원하는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정치개혁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여지껏 정치권은 진정한 정치개혁안을 마련하는 데에는 무관심 할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머릿수 늘리기와 선거구 획정 등 자기 밥그릇에만 관심을 보이고 몰두하고 있다.

그리고 불법선거자금, 측근비리 등 대통령과 야당들이 서로 깎아내리기에만 바쁘다. 2004년에 정치권은 선거구 획정 문제·정치개혁 방안 등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여론조사에서 우리 시민들은 정치권의 물갈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것은 정치권에서도 입만 열면 정치개혁이란 말을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 야당들 모두가 한 목소리인데 그들의 가는 길은 왜 그리 다른지 알 수가 없다.

올해부터라도 각당은 기득권 지키기만 급급하지 말고 정치개혁과 좋은 인물 내세우기 경쟁에 좀더 심혈을 기울이면 어떨까 하는 바램이다. 이번 총선은 말뿐인 선거공약이 아닌 정말 금품 선거가 아닌 패기있고 실력있는 후보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들도 객관적인 눈으로 올바르고 깨끗한 선거에 앞장섰으면 좋겠다.

/ 이자형·27·청주시 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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