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소년·소녀가장에게 우유급식, 쌀·성금 전달

청주 운호중학교 직원들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 수년째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이 학교 직원들은 지난 2000년 ‘한마음 교사 사랑회’를 구성한 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결손 가정 학생이 전체 재학생의 14%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위해 뜻 있는 일을 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들은 이 때부터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어 기금을 마련,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시설 수용 학생들에게 우유급식을 지원했다.

체육대회나 체험학습 등 교외 행사 때 필요한 용돈도 건네줬으며 연말에는 쌀과 옷을 구입해 고루 나눠줬다.

김옥경 교장은 명절 때마다 사비로  10명의 학생들에게 쌀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임시 천막에서 병석에 누워 계신 외할아버지와 여동생과 살고 있는 이모군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어머니회와 함께 마련한 성금 342만원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제자들을 위해 전 직원들이 정성을 모으고 있다.

한마음교사사랑회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직원들이 앞장서 돕자는 취지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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