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사업 반대운동을 펼쳐온 환경운동가 2명이 새만금 간척사업 재개결정에 대한 불만으로 제6회 바다의 날을 맞아 정부가 수여하는 표창 수상을 거부했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의 장지영 갯벌 팀장과 녹색연합의 남호근 자연생태부장은 그동안 갯벌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고취시키고, 갯벌 보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이날 오전 여수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돌연 수상 거부 통보를 해왔다. 장 팀장과 남 부장은 수상식에 참석하는 대신 이날 오전 10시30분 서대문구 충정로 해양수산부 옆 국민리스 빌딩 앞에서 열린 `제1회 갯벌없는 바다의 날 선포식’에 참석, “해양부가 바다를 살려야하는 책무를 힘없이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장 팀장은 “해양부는 새만금 간척사업 결정과정에서 너무나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다”면서 “현 시점에서 해양부장관 표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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