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절망하는 젊은이들에게
  • 서병규- 주필
  • 승인 2003.08.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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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도 취업전선은 여전히 얼어붙을 전망이다. 경기회복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우선 각 기업들이 사원을 모집하지 않아서이다.

사업을 확장하지 않는다는 뜻도 있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려는 전략에 기초하여 구성원수를 계속 줄이는 추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취업이 가장 어려웠던 IMF 당시보다도 한층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간혹 사원 공개모집을 하는 경우를 보면 몇 백대 일의 엄청난 경쟁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의 과오, 피해는 대졸자



꿈과 희망에 차 인생을 설계하여야 할 젊은 나이에 절망에 허덕이며 고개를 떨군 채 낙담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는 기성세대도 마음이 몹시 편치 않다.

주눅들고 풀죽은 모습을 보노라면, 마냥 착잡한 감회가 일고 한편으로는 분노마저 느끼기도 한다.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든 원인을 생각해 보게 된다.
우선 정치와 행정이 상황을 어렵게 만든 주범임에 이의가 없다. 다음으로는 각 분야에 걸쳐 만연한 집단이기주의적 행태가 외국자본의 국내유입을 차단하고 우리 기업도 해외로 빠져나가게 만드는 원인 제공자가 되었다.

목전의 이익에 몰두하다 모든 것을 잃는 결과로 귀착할 것이라는 게 선진 전문가들의 예측이오 충고이다. 일은 정치나 노조가 저지르고 피해는 젊은 대학졸업생들이 입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4년간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여 지식, 기능, 소양을 기르고도 사회에 나가 일할 기회를 잡지 못해 한숨만 쉬고 있는 그들을 어떤 말로 위로를 하여야 할지 막막하다.

오죽했으면 멀쩡히 대학을 나오고도 생계를 이을 취업을 위하여 전문대학 기능공 육성관련 과정에 재입학을 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기성세대, 선배가 할 수 있는 말은 그래도 희망을 품고 닥친 고난을 극복하는 일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긴 인생의 여정에는 고난도, 시련도 계속 다가오기 마련인 법.
피하려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맞서 당당히 물리치라고… 오늘의 시련은 내일의 강인(强忍)을 길러주는 동력이 된다고… 그러기에 위기를 만나면 당황하여 우왕좌왕하지 말고 중심을 잘 잡고 신중히, 의연히 대처하야 한다고…

연일 취업관련 보도를 하고 있는 언론도 비관적 전망만을 대서특필하기에 앞서 원인 분석과 지혜로운 대처, 미래의 가능성 등을 긍정적 방향에서 언급하는 시각의 전환도 권고하고 싶다.



미래는 젊은이의 것 힘내라



같은 어려움도 미래에 대한 전망자세, 가능성 논의 여부에 따라 강도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문제로 절망을 느끼는 젊은이들은 한탄만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한 순간도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미래의 꿈 실현을 위한 목표, 과업 달성을 위한 충족요건, 기초작업을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라는 것이다.

끈질긴 인내력과 의지력을 기르는 자기연마, 연수에 게으름이 없이 정진하라는 권고의 말도 주고 싶다.

인내력이나 의지력은 평범한 일상의 생활 속에서는 육성될 수 없는 성질의 과제이다. 호된 시련과 역경, 고난을 극복하고 나서야 체득, 터득, 성취할 수 있는 값진 열매인 것이다.

바람직한 목표 성취, 달성을 위해서는 현실의 여건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결코 굴복할 극한 상황이 아니라는 철저한 도전의식으로 무장하는 용단이 있기를 기대한다. 누가 뭐라 해도 미래는 젊은 그대들의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바란다.

(청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birdie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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