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누구나가 공감하는 지구촌시대(global village)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은 이미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놀라운 발달을 가져왔다.
아직은 공상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음속의 몇십 배가 넘는 초고속 비행으로 일일 생활권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이 오리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얼마 전에 미국에서는 초음속 자동차를 시험운전 하는데 성공했다.우리가 이러한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는 그 ‘사고의 틀(paradigm)’ 이 농경문화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차 끌고 왔어?’ ‘차 어디다 받쳐 놓았어?’ 등 지게를 지던 시대의 용어나 우마차를 끌던 시대의 용어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고 있다.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질서에 대한 감각이 아직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만약 현재의 인구 통계비율을 그대로 반영해 지구를 100명밖에 살지 않는 마을로 축소한다면 어떻게 될까. 57명은 아시아인, 21명은 유럽인, 14명은 서반구(미주)인, 8명은 아프리카인 이다.
52명은 여자, 48명은 남자, 70명은 유색인종, 30명은 백인, 89명은 이성애자, 11명은 동성애자이다.
6명이 전세계 부의 59%를 차지하고 있고, 그 6명은 모두 미국인이다. 80명은 적정 수준 이하의 주거환경에 살고 있고, 70명은 문맹, 50명은 영양부족, 1명은 빈사상태, 1명은 지금 태어나려고 하고 있고, 겨우 1명은 대학교육을 받았고, 1명은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은 집에 살고 먹을 게 충분하고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아주 선택받은 사람이다. 거기다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굉장한 엘리트다.
이제 우리가 의식의 틀(paradigm)을 바꾸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일찍이 우리나라가 최첨단 산업인 IT산업에 일찍 눈을 떴기 때문에, 얻은 이익과 특권은 경제적으로 계산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나다 하겠다.
지구촌의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컴퓨터와 외국어를 잘 할 수 있어야 한다고들 미래학자들은 말한다.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컴퓨터나 첨단 산업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어에서는 동남아시아의 다른 여러 나라에 비해 많이 뒤떨어진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인도네시아나 말레시아, 싱가폴 등의 나라에서는 길거리에서 누구를 붙들고 인터뷰를 해도 영어로 유창하게 대답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지구촌 전체가 같은 생활권을 가지고 상부상조하는 미래에 평화와 공존의 원칙을 가지고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지금의 우리의 사고의 틀을 전환해야 한다(paradigm shift).
이는 누구보다 미래의 주인공들인 청소년에서부터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의 적극적인 각오와 결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 정부가 뒷받침을 잘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성세대가 그들의 후견자가 될 충분한 이해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도 과감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세계를 무대로 뛰려면, 지금과 같은 낡은 시대적 사고로서는 어렵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초정밀 기술인 ‘나노(NANO)시대’에 맞는 인식의 전환이 없이는 지구촌 시대에 적응해 나갈 수도 살아남을 수도 없다. 우리나라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과는 다르게 초고속 시대에 나노기술(NANO TECHNOLOGY)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사고의 틀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인식하고, 지구촌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를 위한 불필요한 간섭이 아닌 적극적인 지원과 대책이 절실하게 요청된다.
21세기의 새로운 미래를 주도할 이 나라의 주역들인 신세대를 위한 과감한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이 있기를 바라면서 지구촌 시대에 희망의 미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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