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청주시의회와 청주시 그리고 보건복지부간에 신경전이 한창인 사안이 청주시 수돗물 불소예산 삭감에 따른 문제이다. 청주시 의회는 시민의 의견에 따라서 예산을 삭감해 이제는 깨끗한 물을 먹는구나하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청주시는 남은 약품을 투입하고 내년에 추경 예산에서 다시 예산을 올린다고 한다. 그리고 보건복지부는 다시 시의원들을 설득한다고 하니 이 어찌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닌가. 그럼 시의회는 왜 존재하는가 시민의 소리를 다시 번복하고자하는 청주시는 보건복지부를 대변하는 기관인지 아니면 청주시민을 대변하는 관청인지 의문이 생긴다.
청주시의회도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많은 토론을 걸쳐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시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가. 이것을 지방자치시대에 큰 시대적 착오 일 것이다.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수돗물 불소화가 무엇이 문제이기에 시의회와 그리고 보건복지부 그리고 청주시 수돗물 불소 반대모임 간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지 한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불소는 물론 자연에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만큼 자연 상태의 불소는 우리가 섭취하는 채소에서 그리고 생수 등 많은 곳에서 우리 몸 속에 들어오고 필요한 양만큼 남고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마시는 녹차도 이 불소 성분이 있어서 충치예방과 이를 튼튼히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충치예방 효과에 탁월하다는 불소를 넣는다는데 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것인가 게다가 단순하게 충치를 예방한다고만 알고있지 이것이 어디에서 만들어지는 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말하지 않고 불소치약 등으로 우리가 이제까지 많이 사용해 온 것은 사실이다.
천연적으로 광산에서 그리고 자연상태에서 불소를 채집하고 이것을 청주시민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자연상태의 불소는 누가 감히 반대를 하겠는가. 그러나 지금 수돗물에 넣고 있는 불소는 어처구니없게도 자연 상태의 불소가 아닌 인산 비료 공장이나 알루미늄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에서 정제해서 얻어온 것이다.
인산 비료를 제조하기 위해서 인광석을 분해 할때 황산과 반응을 시키면 반응열에 의해서 가스 상태인 불소가 증기와 함께 증발한다.
1980년대에 이런 불소 가스가 여천공단의 남해 화학에서 대기중으로 뿜어지고 있었고 그로인하여 지역주민이 피해를 입고 나무가 말라 죽어가는 산림 황폐화를 이르킨 대기 오염의 한 원인이었습니다. 이에 환경문제가 대두되자 남해화학에서 1991년도에 불소가스를 흡수하는 설비를 가추고 얻어지는 폐기물이 액상불화규산이다. 이 액상불화규산을 처리하기 위해서 미국에서와 같이 수돗물에 불소를 투입하는 수돗물 불소화를 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불화규산(불소)은 비료공장이나 알루미늄 공장에서 나오는 독성 폐기물을 희석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공대 교수들이나 미국이 환경청 관리들을 수돗물 불소화사업은 폐기물 재활용차원에서 의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것을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 관리나 수돗물 불소화 추진하는 분들 주장인 것입니다.
이러한 불소를 충치를 예방한다는 명분아래 우리가 낸 세금으로 폐기물을 사서 국민의 세금으로 최첨단 투입기를 설치하여 그리고 우리가 내는 수돗물 요금으로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연상태의 불소를 사용한다면 이런 반대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폐기물에 가까운 불화규산인 불소는 시민의 의견에 따라서 넣어야 하며 물을 마시는 우리의 주장에도 귀를 기우려야 할 것이다. 또 순수하게 마셔야 할 수돗물에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사용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청주시는 청주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시민에게 허물 좋은 효과만을 선전하지 말고 이 불소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이 불소를 채집해오는 곳을 재대로 알리고 이 사업에 대해서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어느 것이 시민을 위하는 것인지를….
국사정권시대의 시책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지금에 와서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시민을 위한 청주시로 남기를 간절히 바랄 뿐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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