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교육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특히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의 발전여부가 국가경쟁력의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여러 나라들은 국가예산 가운데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을 책정하고 더욱더 많은 선진교육정착을 위해 나름대로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성과 전문성으로 시시각각 변해가는 세계적인 흐름을 잘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사회의 흐름과 대학의 미래를 함께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대학은 나름대로의 발전안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첫째는 우수한 대학, 경쟁력 있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과 연구환경이 선행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교육시설의 현대화를 이루기 위해 도서관·전산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학생복지와 캠퍼스 환경개선 등의 제반 여건이 종합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대학자체 나름대로의 발전기금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는 교육의 내실화가 필요하다.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의 현대화와 합리화를 추진하여야 하고 수업과 연구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학생들이 사회에 나아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제화·정보화 교육이 요구되며 더불어 능력의 제고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성을 지닌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윤리교육이 필요하다.

셋째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야 한다. 대학원중심대학이든 교육중심대학이든 규모와 특성에 따른 다양한 교육체제로의 발전이 필요하다.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교육을 특성화함으로써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대학교육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는 일이 필요하다. 즉 모든 대학을 하나의 기준에 맞추어 통합하지 말고 대학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어서 자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대학은 지역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21세기의 대학 특성은 책 대신 CD와 컴퓨터 그리고 멀티미디어가 설치된 도서관을 활용하고 집에서 인공위성으로 세계 최고의 교수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시대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어떤 형태로든 고등교육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에서 대학의 기능도 연구, 봉사, 교육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는 등 대학의 역할이 다기능화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세계의 모든 대학들과 협력과 경쟁을 추구해야하는 우리 대학들은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면서 지역의 특성을 적극 살려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독일이나 영국의 경우를 보면 특정지역에 명문대학이 몰려있지 않다. 지역거점대학이 권역별로 이루어져 전국의 대학이 각기 특색을 가지고 지역과 더불어 고르게 발전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대학들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

현재 우리의 대학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우수한 두뇌와 열성을 지닌 학생들이 있다. 그리고 많은 전문분야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연구원들도 있다.

최대한 대학의 이러한 인적자원들을 활용하여 국내대학의 입지를 세계속에 심어나가야 할 것이다.

21세기는 지식 기반 경제 사회이기 때문에 인적 자원 개발과 관리가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 정책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대학들은 교육여건의 보완과 인적자원의 효율화, 그리고 교육의 내실화와 전문화를 통해 국가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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