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공예와 특별한 만남<20>

니사토 아키오의 작품은 ‘광기(光器)’를 기본 컨셉으로 한다.

얇고 투광성이 있는 자기에 극단적으로 많은 구멍을 내어, 감상자가 용기로 쓰는 것을 망설이게 됨으로써 일상적인 자기의 형태를 재인식하게 된다.

용도로 인식되기 쉬운 도자기를 단순 조형물로 봄으로써, 자기와 조형물의 경계선상을 넘나들 고 있다.

일본에서는 자기의 형태에 다양한 미적 요소를 가미시킨다. 이는 다도에서 찻잔을 360도 돌려가면서 손 안에 두고 감상하는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 속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뽑아내고 재구성해 작품에 반영한 작가만의 고유한 기법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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