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박용수 교수 개발
청주공예비엔날레서 전시

▲ 맞춤형 세라믹 오디오 시스템.

도자기로 빚은 오디오가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충청대학교 전기전자학부 박용수 교수는 도자기 작가와 협업을 통해 기존의 오디오 음향보다 크고 맑은 소리를 낼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 디자이너 이상봉 패션특별전에 선보이고 있다.

박 교수가 개발한 오디오 시스템은 기존의 나무틀을 활용한 사각형 스피커와 달리 둥근형태의 도자 항아리에 구멍을 뚫고 스피커를 고정시킨 것이다. 소리인 음파가 사방으로 퍼져 나가기 위해서는 둥근 형태의 울림통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과 목재는 음파를 흡수하지만 도자는 음파를 내품는 속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청주지역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천미선 작가에게 도자기를 활용한 오디오를 제작하자고 건의했고, 천 작가도 흔쾌히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에 ‘맞춤형 세라믹 오디오 시스템’을 테마로 옹기 모양의 항아리 오디오, 꽃무늬가 담긴 도자기 오디오 등을 개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에 전시했다.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의 산업화, 기계화된 오디오보다 소리가 맑으며 크게 들리기 때문에 음악을 들을때는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도자예술과 오디오의 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디지로그 상품이 탄생한 것이다.

박용수 교수는 “공예비엔날레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한 뒤 대량화 사업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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